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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알아가기

2021 프랑스 그랑프리(레드불vs메르세데스)

2021. 6. 20. 프랑스 그랑프리

 

프랑스의 폴리카드(Paul Ricard) 서킷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색들이 모두 섞인 트랙이다. 여기가 프랑스구나 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Planet Labs, Inc.  -  https://medium.com/planet-stories/a-grand-prix-world-tour-86b08d45ae46

 

퀄리파잉: VER(1) - HAM(2) - BOT(3) - PER(4)

 

레이스: VER(1) - HAM(2) - PER(3) - BOT(4)

 

결과적으로 그리드 순위에서 3-4위만 바뀌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는 재미있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베르스타펜은 첫 코너에서 삐끗하며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해밀턴에게 1위를 내줬다.

 

보타스는 17랩에 BOXBOX를 했는데, 타이어 플랫스팟 때문이었다고 한다.

베르스타펜은 18랩에 BOXBOX하며 해밀턴에게 언더컷 시도.

해밀턴도 곧이어 19랩에서 BOXBOX.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에게 언더컷을 당하게 된다. 피트 스탑 시간도 메르세데스가 느렸다. 상대방이 언더컷을 시도하면 바로 다음 바퀴에 피트인을 하면서 언더컷을 막는 것이 최선의 수비 방법일 것 같지만,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의 언더컷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33랩에서 해밀턴에게 2초 넘게 앞서던 베르스타펜이 피트인을 하면서 2스탑 전략을 사용한다. 정확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이 당한 전략을 되갚아주려는 느낌이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타이어 펑쳐로 포인트를 놓친 일 때문에 1스탑 전략보다는 2스탑 전략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무튼 베르스타펜은 피트인을 하면서 미디엄 타이어로 갈아 끼웠고, 앞에는 페레즈-보타스-해밀턴이 차례대로 기다리고 있었다.

 

해밀턴은 하드타이어로 남은 랩을 달리는 게 최선이었을까?

 

선두권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차량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보였다. 만약 해밀턴도 타이어를 바꾸고 추월을 시도해보려면 베르스타펜-페레즈-보타스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페레즈는 4명의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줄줄이 언더컷 대열에 끼지 않고, 좀 더 쌩쌩한 타이어로 달리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베르스타펜보다 해밀턴이 더 힘들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레드불에서 원하던 세컨드 드라이버의 모습을 페레즈가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2 vs 1로 싸우던 베르스타펜에게 2vs2 상황을 만들어주면서 메르세데스에게 전략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스페인 그랑프리와, 프랑스 그랑프리 2스탑 전략의 차이점은 세컨드 드라이버의 위치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 해밀턴은 2위인 상태에서 2스탑을 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반면에 프랑스에서 베르스타펜은 이미 레이스를 리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트인을 하며 2스탑 전략을 사용했다. 뛰어난 세컨드 드라이버를 둔 덕분에 레드불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경기중 중위권에서도 언더컷이 성공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다. 언더컷 전략을 타이어 측면에서 좀 더 설명해주는 영상이 있다.

 

새로 바꿀 타이어가 좀 더 하드한 타이어라 해도 타이어 디그라데이션 때문에 더 빠른 랩타임이 기대되는 경우 언더컷 전략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다. 피렐리 타이어를 사용하게 된 이후로는 언더컷 전략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한다.

출처: Chain Bear Youtube Channel

 

 

반면, 타이어 온도가 최적화되지 않은 경우에(웜업이 빨리 되지 않는 경우) 피트인 후 랩타임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 경우에는 오버컷 전략을 사용하는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출처: Chain Bear Youtube Channel

 

 

 

 

https://youtu.be/sQVrQdB89kY